伊 갑부 여성, 애완 고양이에 150억원 상속

伊 갑부 여성, 애완 고양이에 150억원 상속

입력 2011-12-13 00:00
수정 2011-12-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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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백만장자 여성이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에게 전 재산 1억3천말달러(약 150억원)을 상속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지난달 세상을 떠난 마리아 아순타(94)가 ‘토마소’라는 이름의 네 살짜리 애완 고양이에게 현금과 로마·밀라노의 부동산 등 막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백만장자 남편과 사별하면서 유산을 상속받은 아순타에게는 자녀가 없었다.

로마의 길거리에서 주워다 키운 검은 고양이 토마소를 돌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고령으로 건강이 나빠진 아순타는 지난 2009년 11월 전 재산을 토마소에게 상속한다는 유언장까지 남겼다.

애초 아순타는 변호사들에게 “토마소를 보호해줄 수 있는 동물보호단체를 찾아달라”며 이곳에 재산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호사들이 마음에 드는 단체를 찾지 못하자 말년에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본 간호사 스테파니에게 토마소와 재산 관리를 맡기기로 결심했다.

스테파니는 “아순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토마소를 돌봐주기로 약속했었다”며 “그가 이처럼 부자인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스테파니는 노부인이 무척 신중하고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회상하면서 아순타는 외로움에 시달린다는 말을 했을 뿐 사생활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은 토마소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유한 애완동물로 기록됐다.

’동물 갑부’ 1위는 1996년 독일의 카를로타 리벤슈타인 백작 부인에게 3억7천200만달러를 물려받은 셰퍼드 ‘군터 4세’이고, 2위는 영국 백작 부인에게 8천만달러를 물려받은 침팬지 ‘칼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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