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샥스핀 금지에 중국 식당 반발

美캘리포니아, 샥스핀 금지에 중국 식당 반발

입력 2011-10-11 00:00
수정 2011-10-11 09: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권 훈 특파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상어 지느러미 매매가 금지되자 중국 식당 업주 등 중국인 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10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 8일 상어 지느러미 매매 금지법에 서명하면서 캘리포니아주 중국 식당에서는 내년 1월부터 샥스핀 요리가 불법이 된다.

다만 재고를 소진할 수 있도록 실제 효력은 내년 7월부터 개시된다.

샥스핀 요리에 쓰려고 상어를 남획한 결과 상어 개체 수가 재앙적 수준으로 줄어들어 해양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환경 단체의 주장에 따라 마련된 이 법안은 지난 달 주의회를 통과했다.

샥스핀이 졸지에 ‘불법 음식물’ 신세가 되자 중국 식당 업주들은 당장 큰 손해를 보게 됐다며 울상이다.

아시아음식물거래조합은 상어 지느러미 매매 금지 탓에 테이블 당 200달러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중국 식당 관계자들은 금전적인 손해보다 중국 전통 음식에 대해 몰이해가 더 가슴 아프다고 입을 모았다.

조합 베티 창 이사장은 “상어 자체를 매매하지 말라면 이해를 하겠다”면서 “상어 지느러미만 금지하는 것은 중국 음식문화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몬터레이에서 중국 음식 식재료를 판매하는 타이 옹은 “이제 미국에서 중요한 중국 문화의 일부분을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창 이사장은 “(정책 입안자는) 상어 지느러미 거래만 금지하면 상어 남획이 근절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상어 고기를 즐겨 먹는 사람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스앤젤레스 로우랜드하이츠에서 중국 식당을 하는 재키 저우는 “우리가 지느러미를 얻으려고 상어를 죽인 것도 아니고 다만 합법적으로 포획한 상어에서 떼낸 지느러미조차 사들일 수 없다면 불공정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저우는 “중국 전통 음식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며 “중국인들이 똘똘 뭉쳐 이런 악법을 철폐하도록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을 발의한 중국계 폴 퐁 주 하원의원도 “상어 보호를 위한 길은 맞지만 자라나는 중국계 어린이들이 나중에 커서 샥스핀 요리를 모르게 된다는 사실은 좀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