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검찰 소환 거부

베를루스코니, 검찰 소환 거부

입력 2011-01-22 00:00
수정 2011-01-2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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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여성과의 매춘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21일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변호인단은 밀라노 검찰에 서한을 보내 밀라노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관할권이 없기 때문에 총리는 검찰 수사팀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2월부터 5월 사이에 당시 17세로 미성년자였던 모로코 출신 벨리댄서 카리마 엘 마루그(일명 루비)에게 대가를 주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지난 20일 검찰의 수사가 자신을 정치무대에서 제거하려는 좌편향 사법부의 모략이라며, 시민에 의해 선출된 총리를 흔드는 검사들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라노 검찰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오는 21일부터 23일 사이에 의혹 사실 확인을 위한 면담을 요청했었다.

총리 측 변호인들은 이번 사건이 내각 각료들을 전담하는 특별법정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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