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한국증시 디스카운트 요인 완화”

KDB대우증권 “한국증시 디스카운트 요인 완화”

입력 2014-02-24 00:00
수정 2014-02-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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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24일 한국증시가 글로벌 주요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게 했던 요인들이 희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스피의 성과는 초라하지만, 한국 증시의 상대적 약세 요인들이 많이 희석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올해는 코스피가 글로벌 평균 대비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1년 하반기 이후 코스피가 글로벌 평균을 밑돈 이유로 ▲ 중국 경기 둔화 ▲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신흥시장 불안의 전염효과 ▲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 ▲ 국내 주택가격 하락 ▲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등 다섯가지를 꼽았다.

김 팀장은 이들 요인 중 중국 경기 둔화를 제외한 다른 요인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신흥국에서는 통화가치 절하에 따른 수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환율의 자율 조정 기능이 막혀 있었던 남유럽 상황과는 다른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

일본 아베노믹스의 부작용 돌출은 글로벌 자금이 일본에 편향되는 현상을 완화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1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였는데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에너지 수입 증가가 아베노믹스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어 엔화 약세가 가속화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주택가격의 반등, 주식형 펀드의 환매 일단락 등도 한국 증시의 상대적 약세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기대된다.

김 팀장은 최근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은 작년 하반기 성장률 회복에 따른 조정 국면으로 봐야 한다면서 중국 경기는 작년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코스피가 MSCI 세계지수 대비 10%포인트 이상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다음해에는 대체로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상당수 글로벌 증시가 신고가 돌파를 눈앞에 둔 마당에 한국 증시만 박스권에 머물러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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