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가전 프리미엄-보급형 가격차 커진다

3대 가전 프리미엄-보급형 가격차 커진다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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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63배, 냉장고도 최대 9배…업체들 ‘투트랙 전략’

최근 100만원대 보급형 UHD(초고해상도·Ultra High Definition) TV가 출시되는가 하면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커브드(곡면) UHD TV가 일부 매장에 깔렸다.

냉장고도 슈퍼 프리미엄급과 보급형의 가격 차이가 최대 9배까지 벌어졌다.

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계절 가전인 에어컨을 제외한 TV, 냉장고, 세탁기 등 3대 가전의 프리미엄-보급형 모델 가격 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하순부터 예약 판매하는 105인치 커브드 UHD TV는 출고가가 1억2천만원이다. 워낙 고가 제품이라 디지털프라자 서울 강남본점과 백화점 3곳에만 한정 전시됐다.

반면 삼성전자가 보급형으로 내놓은 40인치 UHD TV 출고가는 189만원. 105인치와의 가격 차는 63.5배에 달한다.

78인치 커브드 UHD TV도 출고가 1천29만원으로 40인치 보급형의 6.8배다.

LG전자도 이만큼은 아니지만 가격 차가 꽤 난다.

84인치 울트라HD TV(모델명 84LA9800)는 2천240만원인 반면 보급 전략모델인 49인치 울트라HD TV(49UB8500)는 290만원으로 약 7.7배 차이가 난다.

TV업계의 한 관계자는 “곡면에 대화면을 선호하는 고객층과 UHD TV 구매 자체를 망설이는 고객을 나눠 ‘투트랙’ 마케팅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량 외에 기능적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냉장고도 600만∼700만원대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가격 범위가 확 넓어졌다.

스파클링 기능을 탑재한 삼성의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처음으로 700만원 벽을 깼다. 출고가는 739만원.

올해 나온 400ℓ대 보급형 냉장고는 81만9천원으로 셰프컬렉션과 비교하면 9분의 1 수준이다.

LG전자도 디오스더블매직스페이스 V9500 모델이 640만원으로 메탈 디자인 냉장고 신제품(300만원대)의 2배 정도다.

세탁기는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 21㎏ 모델(버블샷3 W9000 기준)이 220만원으로 가장 싼 전자동 세탁기(15㎏) 워블(59만원)의 약 4배다.

LG전자는 건조기능을 강화한 고급사양 드럼세탁기(190만원)와 스마트 전자동 세탁기(130만원)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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