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반토막 난 ‘이 주식’에도 볕들 날이…尹 탄핵론 속 나 홀로 웃었다

[재테크+]반토막 난 ‘이 주식’에도 볕들 날이…尹 탄핵론 속 나 홀로 웃었다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4-12-04 17:51
수정 2024-12-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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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선포에 시장 충격…코스피 1.44% 하락
尹 직격한 카카오는 상승세…그룹 시총 2.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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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련 자료사진. 서울신문DB
카카오 관련 자료사진. 서울신문DB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 윤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마찰을 겪어온 카카오 주가는 반사이익을 얻어 하루 만에 9% 가깝게 올랐습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10포인트(1.44%) 하락한 2464.0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81억원, 17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071억원 규모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죠. 코스피는 이날 한때 2% 넘게 하락한 2440대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줄이며 2460대에서 제자리걸음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전체 종목 중 77%에 달하는 종목이 이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0.93%), LG에너지솔루션(-2.02%), 현대차(-2.56%) 등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종목들이 줄줄이 내림세를 나타냈죠.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던 KB금융(-5.73%), 신한지주(-6.56%), 메리츠금융지주(-1.80%) 등 금융주도 마찬가지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의결로 계엄령이 해제되며 계엄 사태가 불과 6시간 만에 일단락됐지만 향후 윤 대통령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강하게 짓누른 여파로 해석됩니다.

반면 윤 정부 출범 이후 계속 마찰을 빚어온 카카오 그룹주에는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이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8.50% 상승한 4만 6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했고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3.80%, 2.35% 올랐죠.

이들 4개 종목으로 구성된 카카오 그룹주 시가총액은 38조 1710억원으로 하루 만에 2조 7700억원이 불어났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지난 7월 구속됐다가 석방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죠.

지난해 11월에는 윤 대통령이 “카카오택시의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며 독점적인 지위를 이유로 카카오모빌리티를 강하게 압박한 바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기업명을 직접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한 행동을 두고서는 업계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 주가는 윤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 10일 8만 4300원에서 전날 기준 4만 2950원으로 반토막이 난 상태입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 중입니다. 이들 정당 소속 국회의원 191명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탄핵소추안은 이르면 5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6일 새벽 표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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