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 악재에 ‘속수무책’…1,860선 후퇴

코스피, 대외 악재에 ‘속수무책’…1,860선 후퇴

입력 2016-01-18 10:24
수정 2016-01-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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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팔자’ 행진…코스닥도 약세

코스피가 18일 국제유가의 하락과 글로벌 증시 불안 여파로 1,86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92포인트(0.53%) 내린 1,868.95를 기록했다.

지수는 22.84포인트(1.22%) 내린 1,856.03으로 출발하며 크게 흔들릴 조짐을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가 비교적 활발히 유입된데 힘입어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78달러(5.71%) 떨어진 배럴당 29.42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1.94달러(6.3%) 하락한 배럴당 28.94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종가 기준으로 3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4년 2월 이래 처음이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390.97포인트(2.39%) 하락한 15,988.08에 장을 마감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30달러대를 벗어나고 미국 증시도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며 “다만 추가 급락보다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 매력적인 구간으로 진입해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1천2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이 958억원, 개인이 28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면서 추가적인 지수 하락을 막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6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 제재 해제로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업(0.52%)을 비롯해 음식료품(0.31%), 섬유·의복(0.72%), 의약품(0.96%) 등이 올랐고, 운송장비(-1.22%), 전기·전자(-1.47%), 통신업(-0.62%), 증권(-1.57%), 보험(-1.3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물산(1.47%)과 아모레퍼시픽(0.79%), NAVER(1.34%) 등은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1.41%), 한국전력(-0.59%), 현대차(-1.08%), 현대모비스(-2.04%), 삼성생명(-1.42%), LG화학(-2.08%), 기아차(-1.61%)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포인트(0.30%) 내린 676.37을 기록했다.

지수는 6.47포인트(0.95%) 내린 671.96으로 출발했으나 역시 저가 매세수에 의존해 낙폭을 좁혔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3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5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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