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탓 외식 자제…집밥메뉴 상품 매출 ‘껑충’

메르스탓 외식 자제…집밥메뉴 상품 매출 ‘껑충’

입력 2015-06-21 10:37
수정 2015-06-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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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로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외부 활동 자제 분위기가 외식업계에 큰 타격을 주는 반면 대형마트에서 집밥 메뉴 상품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18일 매출 분석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전체 규모로 매출이 7.8% 감소했으나 돼지고기·쇠고기 등 집밥 관련 상품의 매출은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삼겹살은 작년보다 21.6%, 돼지갈비는 142.2% 늘었다. 찌개류·국·탕 등 한식메뉴 간편 가정식도 55.1% 증가했다. 아동과 청소년이 좋아하는 떡볶이 등 분식류도 150% 신장했다.

이는 각 가정이 외식을 줄이는 대신 대체 상품을 구매해 가정에서 소비한 증거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아울러 메르스 여파로 공원 또는 헬스장을 찾는 대신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사람이 늘면서 피트니스 용품의 매출도 상승세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에 벤치프레스 등 가정용 헬스기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4.1% 늘었으며 아령은 15%, 매트·짐볼은 25% 매출이 증가했다.

지헌석 이마트 스포츠용품 바이어는 “공원이나 공공장소에서의 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탓에 집에서 혼자 운동할 수 있는 상품들을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며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메르스로 인한 사회 분위기로 개인 피트니스 용품 매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8∼14일 560개 외식업체를 조사한 결과, 2주 전과 비교해 평균 매출액이 38.5% 감소했다.

업종별 주말 저녁 매출 감소율을 보면 서양식이 5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식 47.5%, 한식 43.8%, 중식 43.7% 등의 순이다. 피자·햄버거·치킨은 29.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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