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 내리면 소비물가 0.1%↓…”디플레 대비해야”

유가 10% 내리면 소비물가 0.1%↓…”디플레 대비해야”

입력 2015-03-16 11:37
수정 2015-03-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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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분석 보고서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하는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소비자물가의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어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이 16일 공개한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하락하면 국내 소비자물가를 0.10% 낮추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때는 소비자물가가 0.78%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가격의 경우에는 10%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2.42% 상승하고, 10% 내리면 1.68% 하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국제유가나 원자재가격 변동이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승, 하락에 따라 다른 것은 관련 제품 가격의 하방경직성으로 영향력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최근의 유가 하락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하락폭도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영향이 유가 상승 때보다는 작다고 해도 과도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은 국내 물가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산업연구원은 지적했다.

산업연구원은 “정책 당국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감안해 소비자물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물가 하락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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