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주주 일가 40세에 임원 일반인보다 10년 이상 고속 승진

대기업 대주주 일가 40세에 임원 일반인보다 10년 이상 고속 승진

입력 2014-08-14 00:00
수정 2014-08-1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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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최연소…44개 그룹 회장 평균 나이 65세

대기업 대주주 일가는 평균 40세에 임원에 오르는 등 일반인 출신 임원보다 10년 이상 고속 승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CEO스코어가 49개 기업집단 234개 기업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주주 일가일 경우 첫 임원인 상무 자리에 오르는 나이는 평균 40.2세로 일반인보다 10년 이상 빨랐다. 전무 42.2세, 사장 역시 49.8세다. 반면 대주주 일가가 아닌 경우 평균 51.3세에 상무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전무 54.7세, 부사장 56.1세, 사장 58.6세로 10년 정도 늦게 출세가도를 달렸다. 전체 조사대상 임원 총 7679명의 전체 평균 나이는 52.5세로 나타났다. 회장의 평균 나이는 65세였다.

44개 그룹 중 임원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곳은 56.3세인 현대산업개발이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56.1세), 대성(55.5세), 포스코(55.3세), 대우건설·현대중공업(각 55세) 순이었다. 반면 미래에셋은 47세로 가장 젊었다. 아모레퍼시픽(48.6세), CJ(49.7세), 이랜드(50.1세) 임원도 평균 나이가 적은 편이었다. 10대 그룹 중에는 롯데(51.3세), 한화·삼성(51.4세), LG(51.6세) 순으로 임원들이 젊었다

최연소 임원은 31살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였다. 32세는 서울도시가스 김영민 회장의 장남 김요한 부사장, 유니온 이건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선 상무, 삼천리 이만득 회장의 셋째 딸 이은선 이사 등이다. GS 허창수 회장의 장남 GS건설 허윤홍(35) 상무, LS전선 구자엽 회장의 외아들인 LS산전 구본규(35) 이사 등도 30대 초반이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8-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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