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ㆍ황사 속 포근한 날씨로 실외용품 매출↑

미세먼지ㆍ황사 속 포근한 날씨로 실외용품 매출↑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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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가 빈번히 발생했음에도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실외활동 용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실내용 상품판매는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1분기 실외 스포츠 용품인 농구용품 매출은 46.7%, 스포츠양말은 37.4%, 테니스·배드민턴 용품은 12.9%, 자전거 매출은 4.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실내에서 주로 이용하는 러닝머신과 아령 등을 포함한 헬스용품 매출은 13. 5% 감소했다.

이는 잦은 미세먼지나 황사에도 따뜻한 날씨 때문에 실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미세먼지를 포함한 황사 주의보(경보) 발령지역은 총 110곳으로 작년동기의 60곳에 비해 83.3%, 황사 발생기간도 8일로 작년동기의 6일보다 2일 늘어날 정도로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렸다.

1월부터 3월까지 서울 지역 평균 기온은 3.1도로 작년동기의 0.2도보다 2.9도 높았다. 특히 3월 마지막 주(25∼31일)의 기온은 14.9도로 작년동기(5.5도) 대비 9.4도 올라갔다.

실외 스포츠 용품뿐만 아니라 여행용품에도 수요가 몰렸다.

여행용 티슈(22.3%), 돗자리(15.1%), 은박지·종이컵 등 일회용품(5.3%) 매출도 신장했다.

실외 활동이 늘어나다 보니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선크림 매출은 135.9% 증가했다.

땀을 억제하고 냄새를 방지하는 데오도란트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9%, 여성용 면도기도 40% 각각 뛰어올랐다.

실외 활동 필수품인 생수·탄산음료·이온음료 매출은 10% 늘어난 반면 커피·차 음료, 녹차 등은 10% 감소했다.

실외에서 주로 먹는 컵라면 매출은 5.7% 증가한 반면 봉지라면 판매는 11.8% 줄어들었다.

반면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예, 인테리어 등 전통적인 실내용품 매출은 3∼15% 하락했다.

성인 침구, 아동 침구 등 전체 수예 상품 매출은 9.7%, 수납용품, 장식용품을 포함한 인테리어 상품은 3.9% 떨어졌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올해 1분기에는 따뜻한 날씨와 황사 등으로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실외활동을 한 셈”이라며 “이상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실외활동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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