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에너지총회] 한국중부발전, 석탄 화력기술 수출해 34억弗 매출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한국중부발전, 석탄 화력기술 수출해 34억弗 매출

입력 2013-10-11 00:00
수정 2013-10-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 화력발전소를 준공, 운영하고 있다.

찌레본 발전소는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국제입찰로 수주한 최초의 대용량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제입찰로 발주한 최초의 민자 발전사업이다. 중부발전은 2006년 국내업체인 삼탄, 일본의 마루베니상사, 인도네시아 인디카그룹과 함께 국제컨소시엄을 구성, 해외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했다.

이미지 확대
발전용량 660㎿(설비용량 697㎿), 총사업비 8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부발전은 지분율(27.5%)에 해당하는 약 34억 달러의 전력판매 매출과 4억 달러의 지분투자 수익이 예상된다. 또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건설공사를 통해 약 5억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발전소 설계에서 재원조달까지 국내기업들이 주도했으며 국내 표준석탄 화력기술을 채용한 ‘대용량 석탄 화력 발전소’의 해외 첫 건설 사례이다. 준공 이후 30년 동안 발전소 운영은 중부발전이, 연료인 석탄은 삼탄이 공급한다. 설계와 감리는 한국전력기술, 건설은 두산중공업이 턴키방식으로 수행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과 일본수출입은행이 자금을 지원했다. 고효율과 친환경성이 우수한 국내 표준석탄 화력기술을 채용했다. 찌레본 발전소 준공으로 인도네시아 전력 상황이 크게 호전됐다.

한국중부발전은 찌레본 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 운영 실적으로 바탕으로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인근 부지에 1000㎿ 후속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탄중자티발전소 운영사업에도 참여해 인도네시아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자바섬 전체 발전량의 약 9%에 해당하는 발전설비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태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가스복합발전소,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발전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3-10-11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