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동양그룹·STX그룹에 3천여억원 투자

국민연금, 동양그룹·STX그룹에 3천여억원 투자

입력 2013-09-30 00:00
수정 2013-09-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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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진 의원 “총손실액은 524억7천여만원”

국민연금이 지난 2008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최근 5년간 구조조정과 유동성 위기를 겪는 STX그룹과 동양그룹의 주식과 채권에 직·간접방식으로 총 3천75억원을 투자해 524억7천여만원의 손실을 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의진 의원(새누리당)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국민연금 STX 및 동양그룹 지분투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STX계열사에는 1천854억4천267만원을 투자해 499억4천259만원의 손실을 봤다.

또 동양그룹에는 1천220억6천637만원을 투자해 25억2천862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투자종류와 방식별로 살펴보면 STX계열사 주식(직접) 1천176억원, STX계열사 주식(위탁) 664억, 동양그룹 주식(위탁) 1천220억이고, 채권은 STX 계열사에 13억7천800만원을 위탁투자했다.

손실액은 STX 계열사 주식(직접) 372억원, STX 계열사 주식(위탁) 127억원, STX 채권(위탁) 1천800만원, 동양그룹 주식(위탁) 25억원 등이다.

신 의원은 “동양그룹이 자금 경색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추가 투자손실이 우려된다”면서 “국민연금이 이들 그룹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리스크를 제대로 확인했는지 등을 국정감사에서 면밀하게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보유한 STX계열사 지분은 모두 정리했고, 동양그룹관련주식은 8월 31일 현재 동양생명(위탁) 366억원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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