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1천300억 출자전환’ 정상화안 마련

금호산업 채권단, ‘1천300억 출자전환’ 정상화안 마련

입력 2013-08-15 00:00
수정 2013-08-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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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순환출자 구조를 만들도록 허용해 금호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15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러한 내용의 금호산업 경영 정상화 추진 방안을 잠정 합의했다.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선임해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영 정상화 방안은 상장회사인 금호산업의 올해 말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채권단이 보유한 무담보 채권 약 508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금호산업 자회사(지분율 30.08%)인 아시아나항공이 갖고 있는 금호산업 기업어음(CP) 790억원어치를 출자전환(13.0%)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상호출자 관계가 형성된다.

채권단은 현행법상 상호출자를 6개월 안에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금호산업의 손자회사인 금호터미널에 넘기도록 할 예정이다.

채권단의 구상대로 될 경우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금호터미널→금호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가 된다.

산은은 이러한 내용의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채권단에 물어 내달 중순까지 답변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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