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4% “4년전 금융위기보다 심각”

기업 64% “4년전 금융위기보다 심각”

입력 2012-08-23 00:00
수정 2012-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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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5개그룹 조사 결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최근의 경기 상황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30대 그룹의 경영·기획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벌인 ‘주요 그룹 위기 체감도 및 대응 현황 조사’(10대그룹을 포함한 25개 그룹 응답)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기업의 64%가 현재의 위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하다’고 밝혔고 36%는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23개 기업(92%)이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 체제를 운영하거나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KT, 롯데, 포스코 등 3곳을 포함한 12%는 이미 비상경영을 선포했고 52%는 내부적으로 실시 중이었다. 내부 검토 중인 곳이 28%에 달했으며 비상경영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8%에 불과했다.

대내외 환경 악화로 96%가 올해 우리 경제가 3% 이상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고, 현재의 위기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 곳도 80%에 달했다.

투자 및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이미 규모를 축소(16%)했거나 검토 중(20%)인 곳이 36%에 달했다.

대기업들은 경기 부양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경제 정책으로 60%가 ‘규제 완화 및 신규 규제제도 도입 지양’을 꼽았고 다음으로 세제 혜택(16%), 금리 추가인하(16%), 추경예산 편성(4%) 등을 답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8-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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