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수명 61.6 → 100개월로

1만원권 수명 61.6 → 100개월로

입력 2012-03-31 00:00
수정 2012-03-3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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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신권 유통수명 추정

돈의 수명이 길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6월 표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권의 유통수명은 1000원권 40개월, 5000원권 65개월, 1만원권 100개월로 추산됐다고 30일 발표했다. 2005년 조사 때는 1000원권이 28개월, 5000원권 26.6개월, 1만원권 61.6개월이었다.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38개월 이상 늘어난 셈이다.


유통 수명은 한은이 처음 돈을 찍어내 시중으로 내보낸 뒤 사용되다가 더 이상 쓰기 어려울 만큼 손상돼 다시 한은으로 돌아올 때까지의 평균 기간을 의미한다.

돈의 수명이 늘어난 것은 우선 용지 품질이 크게 향상된 덕분이다. 지갑에 쏙 들어가게 신권 규격을 줄인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신권은 구권에 비해 가로 13~15㎜, 세로 8㎜ 작다. 재질이 튼튼해지고 보관 및 휴대가 쉬워지면서 그만큼 찢어지거나 접히는 사례가 줄어든 것이다. 신용카드와 인터넷 뱅킹 확산으로 현금 사용이 줄어든 것도 돈의 수명을 연장시켰다. 5000권은 2006년 1월, 1000원권과 1만원권은 2007년 1월 각각 신권이 나왔다.

이홍철 한은 발권국장은 “대표 화폐인 1만원권의 경우 신규 발행 이후 최소 6~7년은 지나야 좀 더 정확한 유통 수명이 나오지만 주요국에 비해 2배 이상 긴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20달러)와 노르웨이(200크로네)의 대표 화폐 수명은 각각 40개월, 50개월이다. 미국의 1달러짜리와 20달러짜리 수명은 각각 42개월, 24개월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12-03-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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