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새 고깃값…돼지 14%↑·한우 5%↓

1주일새 고깃값…돼지 14%↑·한우 5%↓

입력 2011-01-24 00:00
수정 2011-01-2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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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 왜 다를까

구제역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돼지고기값은 여전히 급등하고 있지만 한우 값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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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돼지고기(박피·E등급 제외) 도매가격(경매가격)은 1㎏당 7042원으로 1주 전인 지난 14일 6153원보다 889원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한우 도매가격은 1㎏당 1만 4842원으로 1주 전 1만 5706원보다 오히려 864원 내렸다.

소매가도 마찬가지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1일 삼겹살 100g 가격을 1380원에서 1680원으로 20% 이상 올렸다. 구제역이 최근 갑자기 확산되면서 도매가격 급등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반면 한우 가격은 오히려 내렸다. 이마트에서 1등급 한우 고기 가격은 100g당 7450원에서 5600원으로 30% 하락했다.

구제역에 걸린 소와 돼지를 함께 살처분하고 있는데도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 행보가 엇갈리는 이유는 사육 및 살처분 수와 전염속도의 차이 때문. 구제역 발생 이전 한우 사육마릿수는 약 280만 마리로 공급 물량이 넉넉했다. 그중 이날까지 한우의 살처분 마릿수는 14만 2481마리로 돼지보다 전염속도가 느려 살처분 마릿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구제역 발생 이전 사육마릿수가 990만 마리였던 돼지는 무려 233만 9784마리가 살처분됐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으로 닭고기 가격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닭 도매가는 현재 생닭 1마리당 2100원 수준으로 AI 직전 거래수준인 1600~1700원보다 20% 올랐다. 이마트 소매가격(생닭 1㎏)도 AI 발생 직전의 7200원에서 이날 7950원으로 10% 올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1-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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