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하락…1,850선 후퇴

코스피 이틀째 하락…1,850선 후퇴

입력 2010-10-19 00:00
수정 2010-10-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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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중기 저항선 앞두고 하락 반전

외국인이 이틀째 선물시장에서 강한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코스피지수를 1,850선으로 끌어내렸다.

 반면 환율은 큰 폭으로 반등하며 1,130원대로 뛰어올랐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8.10포인트(0.97%) 내린 1,857.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56포인트(0.19%) 오른 1,878.98에 개장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줄곧 1,870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장마감 직전에는 낙폭을 키우면서 1,860선까지 내줬다.

 환율이나 외국인 매수세,글로벌 양적 완화 같은 ‘이슈’보다는 수급 악화가 요인으로 꼽힌다.

 전날 코스피200지수 선물에서 1조2천787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7천452억원을 팔아치웠고,12개월물 선물은 240선으로 떨어졌다.이는 싼 선물을 사고 비싼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 매도로 이어졌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도는 3천28억원에 달했다.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314억원,개인이 3천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을 막아내기 역부족이었다.기관은 2천61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다만 코스피지수가 1,900선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기술적인 조정으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간밤에 미국 정보기술(IT) 대표주인 애플이 향후 분기 순익에 대해 기대치에 못미치는 수치를 제시한 영향 등으로 전기전자 종목이 1.29% 하락했다.자동차를 제외하면 나머지 업종도 대체로 1%대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60포인트(0.31%) 내린 514.59에 거래를 마치면서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권 증시는 혼조세였다.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43% 올랐지만 대만 가권지수는 0.18% 하락했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8% 강세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7.9원에 이어 연이틀 급반등하며 1,110원대에서 1,130원대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2원 오른 1,130.5원에 마감했다.브라질이 투기성 단기자본 유입에 대해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4%에서 6%로 인상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채권 금리는 급등(채권값 급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5%포인트 급등한 3.64%로 거래를 마치고,3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3.20%로 0.14%포인트 뛰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해외자본의 과도한 유입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고,이는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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